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시 5분 기준 전일 종가와 비교해 92.16포인트(1.33%) 하락한 6820.79, 코스닥은 전일 대비 9.09포인트(1.13%) 상승한 811.03로 출발했다. 2026.8.24 © 뉴스1 김성진 기자
'삼전닉스' 주주환원에 대한 원화 수요 기대와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4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2.6원 내린 1383.9원에 거래 중이다.
고금리와 고유가 등 환율 상승압력을 자극하는 요인에도 수출 업체의 원화 환전 수요가 하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삼전닉스' 주주환원에 따른 원화 수요 기대도 상단을 억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300조 원까지 기대되는 가운데, 이를 원화로 조달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대규모 환전이 불가피하다는 계산이 환율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 무용론 이후 상승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내린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국채 금리는 이날 같은 시각 30년물 5.25%, 10년물 4.7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환율 하락이 거셌던 데다 미국 고금리와 고유가, 엔저 등 대외적 원화 약세를 자극할 동력이 충분해 이번 주 환율은 1380원 하단에서 숨 고르기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1년 이후 장기추세의 1% 하단 1430원을 하회하며 고환율 기대가 약해지면서 환율 하락이 추가 하락을 부르는 자기강화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하락 속도가 과도해 보이는 데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데다 이번 주 약 12억 달러의 외국인 배당 지급도 예정돼 있어 일시적 달러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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