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DALO 인더스트리 데이즈' 부스에 전시된 방산 솔루션.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20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열린 ‘DALO 인더스트리 데이즈’(DALO Industry Days)에 참가해 현지 국방 관계자들에게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체계, L-SAM 장거리 지대공 방어체계 등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스칸디나비아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각국 군·정부기관과 방산업체가 참여해 국방기술 및 협력 기회를 논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지상 화력부터 장거리 정밀타격, 통합 방공까지 다양한 방산 포트폴리오를 내세웠다. 덴마크 군 관계자들과는 정밀 화력과 작전준비태세, 상호운용성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덴마크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유럽 파트너들과 장기적인 산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덴마크 행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후 유럽 각국이 국방비를 늘리고 무기 재고 확충에 나서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K9과 천무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9 자주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올해는 북유럽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월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16문과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공급하는 9억22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노르웨이는 이미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운용하고 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무기체계를 추가로 확대한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4월에는 핀란드와 약 5억4600만유로(약 9400억원) 규모의 K9 추가 공급 계약도 따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9 112문과 예비부품을 2028년부터 공급한다. 핀란드는 2017년 K9 48문을 처음 도입한 이후 추가 계약을 이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가운데 튀르키예·폴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K9을 200문 이상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
유럽 각국과의 산업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NATO 30개국 대사단을 만나 K9과 천무를 비롯한 방산 포트폴리오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2026’에서도 유럽 파트너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과 정비, 공급망 협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장기적인 유럽 사업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동유럽에 이어 북유럽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고 있다”며 “산업 협력도 강화하는 만큼 유럽 내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