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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종류별로는 서클의 USDC가 전체 거래량의 50.8%를 차지해 가장 많이 쓰였고, 테더의 USDT가 20.3%로 뒤를 이었다. 1년 전 USDC와 USDT의 비중이 각각 약 48%, 7%였던 것과 비교하면 모두 사용 비중이 확대됐다.
건당 평균 결제액도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9달러였던 평균 결제액은 지난달 약 86달러로 증가했다. 크립토카드가 단순한 가상자산 현금화 수단을 넘어 장보기와 차량 호출, 음식 배달 등 일상적인 소비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립토카드는 가맹점이 가상자산을 직접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기존 카드 결제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이나 기타 가상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상품 구조에 따라 이용자는 발급사에 자금을 예치하거나 자체 보관(셀프 커스터디) 지갑에 자산을 보관할 수 있다. 결제 시에는 가상자산이 현지 통화로 환전돼 가맹점에 지급된다.
실제 중남미에서는 크립토카드가 식료품 구매와 음식 배달, 차량 호출 등 생활비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크립토 결제업체 우빗(Oobit)에 따르면 브라질의 활성 이용자는 한 달 평균 20건의 거래를 통해 약 400달러를 지출했다. 전체 결제의 35%는 식료품점에서 이뤄졌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우빗을 통한 결제의 72%가 USDT로 이뤄졌으며, 식품 관련 결제가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바이낸스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크립토카드 출시 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평균 이용자 수는 53% 증가했고, 평균 거래량은 80% 늘었다. 주요 결제처는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식료품점, 레스토랑, 온라인 구독 서비스 등이었다.
이 같은 소비 행태는 크립토카드가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꾸는 우회적인 현금화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일상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마스 그레고리 바이낸스 결제·법정화폐 부문 부사장은 코인데스크에 “가상자산 발전의 진정한 척도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자산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느냐에 달려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크립토카드는 이용자가 자금을 사용하고 이동시키며 접근하는 데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