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 신규 채용 합의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24일, 오후 09:2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8년까지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 5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지난 21일 10년 만의 전면파업에 나선 현대차 노조가 사흘 만에 교섭 테이블로 복귀한 가운데 인력 충원 등 일부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24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금·단체협약 17차 교섭에서 신규 인원 500명 충원과 간접고용 노동기본권 관련 안건을 합의 처리했다. 신규 채용은 2027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매년 2000명 이상 발생하는 정년퇴직에 따른 인력 공백과 신공장 가동 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 노사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직 2000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도 3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다만 핵심 쟁점인 임금 협상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과 성과급 등 임금성 요구안을 포함한 추가 일괄제시를 사측에 요구했고, 사측은 이를 검토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50분께 교섭을 정회했다.

노사는 남양연구소·전주공장·아산공장·판매 부문 등 지역 안건에 대한 실무협의 진행 상황도 확인했다. 인력 충원과 일부 단체협약 쟁점에서 합의가 이뤄지면서 교섭 정상화의 발판은 마련됐지만, 임금과 정년연장 등 핵심 현안이 남아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추가 협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가 이날 저녁까지 늦은 협상을 이어가면서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게 된다면 지난 5월 노사 상견례 이후 약 110일 만에 합의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임금 및 성과급 등의 문제에 있어 17차 교섭도 결렬된다면 노조는 25일부터 예정된 파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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