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델리전문관 (사진=신세계백화점)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2위로 꼽히는 영국 해러즈와 일본 이세탄 신주쿠 본점을 바짝 뒤쫓고 있는 곳은 신세계 강남점이다. 각사 공시를 확인하면 해러즈는 2025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매출이 24억 1000만파운드(약 4조 6000억원)다. 런던 나이츠브리지 본점과 온라인몰, 기타 법인사업을 포함한 수치다. 이세탄 신주쿠 본점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매출 4249억엔(약 3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강남점 매출은 약 3조 6700억원이다.
관건은 성장 속도의 차이다. 해러즈 매출은 2023회계연도 24억 5000만파운드(약 4조 6400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3년째 23억~24억파운드대(약 4조 5000억~4조 6400억원)에 머물러 있다. 반면 강남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20% 이상 늘며 연 4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해러즈는 단일점포 기준이 아니다. 이에 따라 강남점은 단일점포 매출을 공식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백화점 중 매출 1위 등극이 임박했다.
강남점의 성장 곡선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2000년 문을 연 뒤 매출 1조원을 넘기는 데 10년이 걸렸다. 2조원까지는 9년, 3조원은 4년 만이었다. 4조원은 3년 만에 도달하게 된다. 연중 3조원을 찍는 시점도 2023년 12월 20일에서 지난해 11월 7일로 한 달 반가량 빨라졌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백화점은 명품뿐 아니라 식음료와 문화·체험 등 차별화된 콘텐츠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세계적인 백화점과 경쟁할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외국인 관광객까지 새로운 고객층으로 끌어들이면서 글로벌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