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협)
BSI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전월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9월 전망치는 미국·이란 사태가 발생하기 전 조사된 지난 3월의 102.7 이후 6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어섰다. 지난 4월 85.1까지 떨어진 뒤 5월 87.5, 6월 98.6, 7월 98.0, 8월 89.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함께 긍정 전망으로 돌아섰다. 제조업 BSI는 8월 88.4에서 9월 101.7로 13.3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도 같은 기간 91.5에서 102.4로 10.9포인트 올랐다. 두 업종의 전망치가 동시에 100을 웃돈 것은 2021년 10월 이후 4년11개월 만이다.
제조업에서는 의약품이 125.0으로 가장 높았으며 목재·가구·종이(116.7), 섬유·의복·가죽·신발(115.4), 비금속 소재·제품(114.3), 자동차·기타운송장비(109.7), 일반·정밀기계·장비(109.5)도 경기 개선을 예상했다.
반면 식음료·담배(77.8), 석유정제·화학(92.0), 금속·금속가공(92.6)은 부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전자·통신장비는 기준선인 100에 머물렀다.
(사진=한경협)
비제조업에서는 추석 명절 특수가 예상되는 도·소매(115.6)와 운수·창고(104.2)가 긍정 전망을 이끌었다. 전문·과학기술·사업지원서비스(91.7), 여가·숙박·외식(92.3), 전기·가스·수도(94.1), 건설(97.6)은 기준선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내수와 수출이 기업 심리 개선을 주도했다. 내수 BSI는 100.3으로 2022년 6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수출은 100.9를 기록하며 중동 정세와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다.
투자 전망은 98.3으로 여전히 부정적이었지만 2022년 7월 이후 4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고용(97.7), 채산성(97.7), 자금 사정(94.5)도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기업들이 예상한 전망과 실제 경기 사이의 간극도 이어졌다. 8월 BSI 실적치는 95.6으로 2022년 2월 이후 4년7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수출과 반도체에 국한됐던 기업 심리 호조가 내수와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기업 심리 개선세가 투자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생산세액공제 대상 확대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