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유행이라던 'K-뷰티'…"명품도 따라 하는 스킨케어의 미래"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전 06:10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BLS)를 찾은 외국인이 엘라비에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서울뷰티위크를 중심으로 패션, 웰니스,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지역상권 콘텐츠를 결합한 이번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B2C) 프로그램과 바이어가 참여하는 비지니스(B2B)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2026.8.23 © 뉴스1 안은나 기자
K-뷰티는 더 이상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효능에 집중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파고드는 韓 스킨케어…"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재정립"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8일 'K-뷰티 트렌드가 럭셔리 스킨케어의 미래를 재정의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K-뷰티가 SNS를 통한 바이럴을 넘어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의 제품 개발 방식과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기존 화장품이 눈에 보이는 노화를 가리거나 지우는 수준에 그쳤다면, 한국의 뷰티 기술들은 피부 본연의 회복 메커니즘을 자극해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스킨케어는 전통적으로 유럽의 유산처럼 여겨져왔지만 원산지를넘어 소비자의 관심을 더 많이 받고 있다"며 "혁신과 재생 과학, 고성능 성분들이 주목받으며 특히 한국이 그 중심에 서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가 K-뷰티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그 영향력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고급 스킨케어의 미래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K-뷰티 시장은 2025년 1183억달러(약 163조 1593억 원) 규모로, 연평균 10% 성장해 2033년에는 2524억달러(약 348조 1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5년에는 북미가 가장 큰 시장 비중을 차지하면서 K-뷰티가 틈새시장을 넘어 글로벌 주류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K-뷰티의 경쟁력은 빠른 혁신·상용화 능력"
전문가들은 K-뷰티의 경쟁력은 빠른 혁신 속도와 상용화 능력에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뷰티 생태계는 화장품 기업을 비롯해 바이오테크 기업, 피부과 전문의, 에스테틱 클리닉 등이 연결돼 새로운 원료와 제형,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고 실제 제품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김동현 닥터멜락신 사업부 책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트렌드보다는 검증된 효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꾸준히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보여줘 장기적으로는 신뢰를 얻는다"며 "한국에서 성공한 스킨케어 제품들의 높은 기준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이유"라고 말했다.

글로벌 소비자들이 PDRN, 엑소좀, 펩타이드, XERF 등 특정 성분이나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을 찾으며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바이오 테크기업 '데뷔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창립자 조슈아 스미스 박사는 "K-뷰티의 핵심 강점은 상업화 능력"이라며 "과학적 발전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능력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유행에 따라 기존의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도 생명공학, 재생과학 등에 투자를 늘리며 K-뷰티의 영향력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브스는 "명품 브랜드들이 K-뷰티를 따라 생명공학, 재생 과학 등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더 이상 (K-뷰티는)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고급 스킨케어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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