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 ISS, 고려아연 추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 찬성 권고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후 01:46

고려아연이 한 전시회에서 핵심 소재 경쟁력을 소개하고 있다.(고려아연 제공)/뉴스1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고려아연(010130)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 찬성표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고려아연은 오는 9월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2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ISS는 지난 24일 발간한 임시주주총회 의안분석보고서에서 백 후보에 '찬성'(FOR), 박 후보에 '반대'(AGAINST)를 권고했다.

의결권 자문사는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기관투자자 등 주주에게 찬성·반대 등 의결권 행사 방향을 권고하는 기관이다. 기업 지배구조와 이사 선임, 보수, 주주제안 등을 평가한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다.

ISS는 백 후보의 회계·감사·내부통제 분야 경험과 전문성이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주요 과제에 보다 직접적으로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백 후보가 딜로이트코리아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며 회계와 감사, 재무자문, 내부통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점을 평가해 찬성 투표를 권고했다는 설명이다.

후보 추천 절차와 관련해서는 고려아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절차가 부적절하거나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지배구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후보 추천 기회를 부여한 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백 후보를 최종 추천했다.

백 후보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ESG센터장과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ISS는 백 후보가 관련 경력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와 감사위원회 관련 사안에서 독립적인 감독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ISS 보고서에는 고려아연 경영진에 대한 평가도 담겼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MBK·영풍의 인수 시도 속에서 10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등 영업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비롯한 전략적 성장 프로젝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도 지난 20일 백 후보의 선임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백 후보가 재무보고와 회계처리, 내부통제 등 감사위원회의 핵심 직무와 연결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스틴베스트는 당시 "독립성 측면에서는 두 후보 간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은 반면 감사위원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회계·감사 전문성에서는 백인규 후보가 상대적으로 적합하며, 이사회 구성과 중장기 주주가치에 대한 판단 역시 백인규 후보의 선임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ji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