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톤도 찾아줘"…아모레용산 AI 진단, 외국인에 인기몰이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후 06:14

25일 오후 아모레용산에서 피부톤 셀프 진단을 하는 글로벌 캠프 참가자들 © 뉴스1 박혜연 기자
"이 화장품들이 다 여기서 만든 거라고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방문한 외국인 청년들은 아모레퍼시픽 뷰티 제품 라인업을 보고 놀라며 이같이 물었다.

이날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에 참가한 외국인 청년 약 50명은 K뷰티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사무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모레용산은 올해 4월 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쇼룸, 피부톤·피붓결 진단과 맞춤 서비스, 연구 공간 등을 결합한 공간이다. 이곳 쇼룸에는 헤라, 설화수, 에스트라, 라네즈, 아이오페, 이니스프리 등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전시됐다.

황혜민 아모레용산 도슨트는 "25가지 브랜드 중에 지금 이 시즌에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 모여 있고 계절이 지날 때마다 그에 맞는 제품들로 변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대대학생 도티김칸 씨(26)는 "저는 피부가 아주 민감한 편인데 에스트라는 촉촉하고 순한 제품이라 쓴다"며 "베트남에는 에스트라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커스텀 제품을 만드는 로봇 팔을 구경하고 있는 글로벌 캠프 참가자 © 뉴스1 박혜연 기자

아모레용산에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것은 피부톤 측정 기기였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아이패드 기기가 자동으로 피부톤을 분석해 주고 그에 어울리는 색상의 헤라 파운데이션과 립 제품을 추천한다.

참가자들은 기기 앞에 줄을 서서 저마다 피부톤을 측정하거나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주는 로봇 기계를 신기한 듯이 구경했다. 같은 톤도 취향에 따라 매트한 타입과 광이 나는 타입으로 나뉘어 제품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매장 안쪽 향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향을 맡을 수 있도록 전시된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화와 수련, 백서향, 라일락, 쑥, 인삼 등 한국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향을 포집해 제품 향으로 개발한다.

아모레퍼시픽 제품 향을 시향하는 글로벌 캠프 참가자들 © 뉴스1 박혜연 기자

참가자들은 직접 연구실을 둘러보며 전시된 향도 한 번씩 적극적으로 시향했다. 인도 출신의 참가자 아드술 밀람 비탈은 "이 향 정말 괜찮다"며 친구에게 추천하면서 여러 제품을 시향하다가 과한 자극에 "어우 머리 아파"라며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임직원들의 회의 공간으로 쓰이는 라운지 '장영실'부터 건물의 하이라이트인 중정까지 본사 건물을 한 바퀴 둘러봤다.1945년부터 현 자리를 지킨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2017년 재건축된 건물로, 1층과 2층 등 일부 공간을 대중에 개방한 설계가 핵심이다.

창가에 설치된 루버 구조는 해가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각도와 위치가 하나하나 설계돼 자연스러운 채광을 유도한다. 한 참가자는 "아모레퍼시픽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좋겠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는 25~26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8개국에서 온 100여 명 참가자는 K푸드를 비롯해 K패션·K뷰티·K콘텐츠 기업을 방문한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 중정에서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박혜연 기자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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