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돌아가는 생산라인에…하이트진로 공장 찾은 외국인들 '탄성'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후 06:35

25일 오후 경기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지하 오크통 숙성실 모습. 2026.8.25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전부 다 기계가 하고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25일 오후 경기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의 제품 생산 라인을 지켜본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 참가자 던 씨(20)는 이같이 말했다.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웬디 씨(27)도 "고향에는 이런 곳이 없었던 것 같다"며 "이곳에서 일 해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시작한 진로와 대한민국 최초의 맥주회사로 출발한 하이트가 2005년 통합해 출범한 종합주류기업이다. 현재 소주와 맥주를 비롯해 과실주,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 제품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청주공장, 익산공장, 마산공장, 강원공장 등 가운데 이천공장에서만 일품진로가 생산되고 있다.

25일 오후 경기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전시장. 2026.8.25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초록 병이 끝없이 움직인다"…첨단 자동화로 완성되는 K-소주
이천공장 생산 라인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초록 물결'에 참가자들의 눈이 반짝였다. 생산의 전체 과정이 보이는 유리 관람 통로에서는 감탄사가 계속 흘러 나왔다.

이천공장 생산라인에서는 회수한 공병을 새 병처럼 깨끗하게 세척하는 '세병기'부터 제품 생산 과정이 이어진다. 세척한 병에 정해진 용량의 소주를 주입하고 병마개를 씌우는 '주입 타전기'를 거친 뒤, 상표기를 통해 제품 라벨을 부착한다.

레일을 따라 일렬로 흘러나오던 초록병이 순간 대오를 벗어나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나자 과정을 지켜보던 직원이 바로 멈춤 버튼을 눌러 재정비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 참가자는 "신기한 경험을 하는 것 같다"며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술병을 보게 되어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전시장. 2026.8.25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오크통 숙성실도 설명을 들으며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하 공간으로 걸어가는 길목에서부터 밥 짓는 구수한 냄새가 은은히 풍겨왔다.

증류지원팀의 김태휴 주임은 "오크통에 있는 술의 도수는 대략 45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쌀을 발효해서 증류한 증류 원액을 이용하고 있다"며 쌀을 실제로 공장에서 직접 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 숙성실은 약 5500개의 오크통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온도 20도·습도 80%를 유지한다. 오크통 하나의 용량은 200리터(L)다. 통마다 숙성액의 도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어떤 제품으로 만들어질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 참나무통 하나에 대략 600병이 생산된다고 김 주임은 설명했다. 2026년에는 전국 8000개의 한정판 제품을 생산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시음하는 모습. 2026.8.25 © 뉴스1

소주 넘어 맥주·와인까지…세계로 뻗는 K-주류
이날 참가자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다양한 맛의 소주를 시음할 기회가 있었다. 테이블마다 "짠!" 소리가 경쾌히 울리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과 진로, 테라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맥주와 소주, 과일소주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며 한국 주류의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과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도 세분화하고 있다. 테라 라이트와 무알코올 맥주 '테라 제로'를 비롯해 과실 탄산주, 하이볼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이른바 '테라 유니버스'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맥주와 소주 외에도 와인, 수입 주류, 음료 등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1970년대 출시된 진로 와인을 비롯해 다양한 와인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하이트진로음료를 통해 생수와 차음료 등을 생산하며 종합적인 주류·음료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은 유학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캠프는 이날부터 26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 러시아 등 28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참가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일대의 식음료·패션·뷰티·콘텐츠 기업을 방문해 현장 체험에 나선다.

25일 오후 경기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 도착한 참석자들 모습. 2026.8.25 © 뉴스1 유민주 기자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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