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하면 마뗑킴 생각나요"…외국인들 인증샷 쏟아진 하고하우스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후 07:04

뉴스1은 25일 유학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 글로벌 캠프 참가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하고하우스 본사를 둘러보는 모습. © 뉴스1 최소망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고하우스 본사.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캠프' 참가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곳곳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음이 터졌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복도 벽면을 채운 마뗑킴 로고와 그래픽 티셔츠 전시물 앞에서 하나둘 발걸음을 멈췄다. 복도 끝 'Matin Kim' 로고 앞에서도 차례로 휴대전화를 꺼내 들며 인증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했다.

이들의 관심은 하고하우스 측 관계자와 이어진 자유 대화 시간에서도 드러났다. 하고하우스 관계자가 "마뗑킴을 제외하고 케이(K)-패션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지자 잠시 정적이 흘렀다.

선뜻 다른 브랜드 이름을 꺼내는 참가자는 많지 않았고, 곳곳에서는 오히려 "마뗑킴"이라는 작은 목소리가 다시 나왔다. 외국인 참가자들 사이에서 마뗑킴의 인지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뉴스1은 25일 유학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 글로벌 캠프 참가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하고하우스 본사를 둘러보는 모습. © 뉴스1 최소망

이미 마뗑킴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참가자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베트남에서 온 응웬티린 씨는 "지갑을 선물 받았는데 무난하면서도 예뻐서 잘 사용할 수 있었다"며 "그때부터 마뗑킴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으로도 지갑을 꼽았다.

참가자들은 K-패션의 매력으로 무채색 중심의 디자인과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실용성을 꼽았다.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검은색과 회색 등 차분한 색상이 많고 일상생활이나 출근할 때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에서 온 스와 히메카 씨는 "일본에는 귀여운 느낌의 패션 아이템이나 옷이 많은데 K-패션에는 멋있고 예쁜 게 많다"며 "검은색이나 흰색 같은 무채색의 단정한 옷이면서도 간단하게 멋지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일본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관심은 브랜드별 고객층으로도 이어졌다. 한 외국인 참가자가 "브랜드마다 세대별로 타깃이 나뉘어 있느냐"고 묻자 하고하우스 측은 브랜드별 주요 고객층이 다르며, 마뗑킴의 경우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성장한 뒤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은 25일 유학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 글로벌 캠프 참가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하고하우스 본사를 둘러보는 모습. © 뉴스1 최소망

'제2의 마뗑킴' 키운다…브랜드 성장 전 과정 지원
오아라 하고하우스 마케팅3팀장은 "하고하우스는 국내 유망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브랜드 인큐베이터 회사"라며 "투자뿐 아니라 마케팅과 유통, 오프라인 확장 등 브랜드가 성장하는 과정의 다양한 영역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몰 중심으로 성장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로 유통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들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브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뗑킴은 하고하우스의 대표적인 성장 사례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출발한 마뗑킴은 하고하우스의 투자 이후 오프라인 유통과 해외 시장으로 빠르게 외연을 넓혔다. 2020년 약 50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1000억원을 넘어섰고, 2024년 1500억원, 지난해에는 약 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뗑킴은 2024년 10월 홍콩을 시작으로 대만·마카오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일본·태국·불가리아, 올해 5월 몽골까지 영역을 넓혔다. 7월 말 기준 해외 매장은 총 26개다.

뉴스1은 25일 유학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 글로벌 캠프 참가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하고하우스 본사를 둘러보는 모습. © 뉴스1 최소망

오는 10월에는 중국과 베트남에 각각 1호점을 열고, 하반기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세네갈에 진출할 예정이다. 기존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활동 무대를 넓히는 셈이다.

하고하우스는 마뗑킴 외에도 감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드파운드, 트렌디한 여성복 트리밍버드,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르셉템버, 30·40대 남성을 겨냥한 테일던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브랜드별 정체성을 살리면서 투자·마케팅·유통·오프라인 출점과 해외 진출까지 성장 전반을 지원해 '제2의 마뗑킴'을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한편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은 유학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캠프'를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캠프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베트남·우즈베키스탄·인도·러시아 등 28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참가자는 서울과 경기 일대 식음료·패션·뷰티·콘텐츠 기업을 방문해 K브랜드를 직접 체험한다.

뉴스1은 25일 유학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 글로벌 캠프 참가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하고하우스 본사를 둘러보는 모습. © 뉴스1 최소망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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