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교역 1000억 달러 눈앞…핵심광물·에너지 협력 넓힌다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6일, 오후 05:15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2 © 뉴스1

한국과 베트남이 연내 양국 교역액 100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핵심광물, 석유 비축, 첨단 제조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한다.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센터 착공과 석유 비축기지 구축 협력 등을 통해 경제협력의 범위를 넓힌다.

연내 교역 1000억 달러 전망…첨단산업 협력 확대
2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레 마잉 훙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15차 한·베트남 산업 공동위원회와 제9차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실물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미래산업 협력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한·베 교역액은 2023년 794억 달러에서 2024년 867억 달러, 지난해 946억 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교역액은 646억 달러로 집계돼 연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올해 6월 기준 1024억 달러로 주요 투자국 가운데 가장 많다. 올해 상반기 대(對)베트남 투자도 8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했다. 투자 분야도 전자·전기, 반도체, 첨단소재·화학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계기로 응우옌 황 롱(Nguyễn Hoàng Long) 베트남 산업통상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산업통상부 장관.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5 © 뉴스1

광물·석유비축으로 공급망 협력 구체화
양국은 한·베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센터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희토류 금속 제조공장 설립 허가 등 한국 기업의 투자 애로를 해소하고, 탐사·가공·제조를 아우르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와 베트남 페트로베트남 석유비축회사(PVOS)는 베트남 석유비축기지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트남이 추진하는 첫 지하 석유저장시설에 대해 설계·건설·운영 컨설팅과 유지보수, 인력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양국은 원유 공동비축과 비상대응 체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전력망, 원자력발전, 재생에너지 분야의 정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FTA 이행 현안도 논의
FTA 공동위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의 불필요한 중복시험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열처리 닭고기·돼지고기 수출 검역 협력, 품목별 원산지 결정 기준 개정 절차도 점검했다. 양국은 베트남산 리치·패션프루트와 한국산 온주밀감·키위의 검역 협상 동시 타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한·베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액이 연평균 약 10% 성장했다"며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과 산업기술 인재 양성, 핵심광물 공급망 및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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