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너무 비싸졌어요"…현대차 사장의 답변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26일, 오후 06:52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의 가격 인상폭을 놓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 첨단 기술 적용 확대 등이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무뇨스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신형 아반떼 가격 인상에 대한 질문에 “어떤 상품이나 세그먼트, 시장을 분석하더라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오랜 기간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지정학적 이슈로 물류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5년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능과 기술이 차량에 들어가고 차체가 커지는 동시에 더 좋은 소재를 사용하면서 비용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과 실제 판매가격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산비용은 기술과 차량 사양, 구매 전략 등을 통해 회사가 관리할 수 있지만 판매가격은 시장 경쟁과 소비자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무뇨스 사장은 “비용은 기술이나 차량에 들어가는 콘텐츠를 조정하고 구매력을 활용하면서 통제할 수 있다”며 “반면 가격은 저희가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경쟁 상황에 따라 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의 높은 수요도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아반떼는 수요와 경쟁력이 굉장히 높은 제품으로 각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그 결과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향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경우 사양이나 판매 인센티브 등을 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무뇨스 사장은 “시장을 봤을 때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콘텐츠를 조정하거나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품이든, 어떤 나라든 가격은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라며 “결국 가격은 소비자가 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가격이 적정한지, 경쟁력이 있는지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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