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전기차 캐즘 끝났다…시장별 속도 다를뿐"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26일, 오후 07:04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사실상 끝났다고 진단했다. 지역별 성장 속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전기차 수요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제 더 이상 캐즘은 없다고 보고 있다. 시장마다 페이스가 다를 뿐”이라며 “유럽 시장은 캐즘이 확실히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기술 발전과 함께 강화된 환경 규제가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유럽에서는 환경 규제를 맞추기 위해 전기차를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개척자의 역할을 해왔고 아이오닉3를 포함한 여러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유럽이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전기차 비중이 약 50%, 유럽에서는 약 25% 수준이며 북미는 이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캐즘 기간 판매 확대를 이끌었던 하이브리드차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뇨스 사장은 “하이브리드 기술력도 많이 올라왔고 수익성도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 북미 시장에서 동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현대차는 지역별 시장 상황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무뇨스 사장은 “전기차도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아이오닉5를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으로 도입하고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캐즘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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