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노조, 총파업 계획 철회…세부안 협의 지속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26일, 오후 10:06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카카오뱅크 노조가 오는 31일부터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노사가 임금과 성과보상 등 주요 쟁점을 두고 교섭을 이어온 끝에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6일 조합원 채널을 통해 이날 오후 진행된 교섭에서 노사 간 합의가 이뤄져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예정했던 총파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구체적인 세부안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주요 쟁점에 대해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파업보다는 추가 교섭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기로 했다는 취지다.

노조 관계자는 “합의가 완전히 된 것은 아니고 회사와 조합 간 주요 쟁점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대가 있었다”며 “잠정합의까지 이뤄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올해 1월부터 임금과 성과보상 등을 놓고 교섭을 이어왔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첫 전일파업에 나선 데 이어 이달 12일부터 야간·연장·휴일근무 등을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벌였고, 14일에는 2차 전일파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교섭이 진전되지 않자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영업일 연속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역광장에서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도 열었다. 집회에서는 임금과 성과보상을 둘러싼 장기간의 교섭에도 회사가 구성원들이 납득할 만한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사측에 보다 진전된 협상안을 요구했다.

하지만 같은 날 열린 교섭에서 노사가 주요 쟁점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면서 예정된 총파업은 일단 피하게 됐다. 노조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세부 사항이 정리되는 대로 조합원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측도 이번 교섭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오랜 기간 대화와 논의를 이어온 끝에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안정적인 금융서비스 제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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