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 기준 만든다…'그리드코드' 연내 수립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7일, 오후 03:30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6.8.19 © 뉴스1 유승관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력 사용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 기준인 '그리드코드'가 연내 마련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AI 데이터센터(AIDC) 연구회' 첫 회의를 열고 그리드코드와 전력망 접속 전략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리드코드는 발전소나 대규모 전력사용시설 등이 전력망에 연결될 때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도록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기술적 요건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이 많고 변동 속도도 빠르다.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0.001초 단위로 MW급 전력 변동이 발생할 수 있고,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GW급 전력이 필요하다.

기후부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국내 전력계통에 맞는 AI 데이터센터 전용 그리드코드를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시설이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별도 성능 기준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연구회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설비 구성과 전력 수요 특성, 전력사용효율(PUE) 등을 분석한다. 데이터센터가 자체적으로 갖추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전력망 안정화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다만 데이터센터 자체 설비 보호와 비상전원 공급이라는 ESS·UPS의 본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전력 수요를 어느 지역의 전력망에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지가 전력정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짧은 시간에 전력 사용량이 크게 변하는 AI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단순히 필요한 전력량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전력망의 주파수와 전압 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접속 기준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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