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분리의 마지막 숙제로 이마트와 신세계의 사업과 지분이 얽혀있는 SSG닷컴과 신세계의정부역사 지분 정리가 꼽힌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의 외부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정리에 이어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을 둘로 나눈 뒤 향후 이마트와 신세계가 보유한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계열 분리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오른쪽). (이미지=신세계그룹)
존속법인 SSG닷컴은 그로서리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와 기존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신설법인 신세계몰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인적분할인 만큼 신설법인의 지분 구조도 존속법인과 같다. 신세계몰은 이마트가 65%, 신세계가 35%가량을 나눠 갖는 구조로 출범한다. 앞서 이마트와 신세계는 지난 26일 SSG닷컴의 외부 재무적 투자자(FI) 올림푸스제일차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30% 전량을 약 1조 2710억원에 공동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신세계의 SSG닷컴 보유 지분율은 각각 65%, 35%로 정리됐다. SSG닷컴 외부 재무적 투자자가 빠지면서 기존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의사결정 구조도 단순화됐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의 외부 재무적 투자자 지분을 정리한 지 하루 만에 인적분할이라는 사업구조 개편안을 꺼내든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 재무적 투자자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이미 1조 2710억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했다. 향후 이마트와 신세계가 계열분리를 위해 상대방이 보유한 SSG닷컴 지분을 모두 현금으로 사들일 경우 추가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SSG닷컴 인적분할 이후 이마트와 신세계가 보유한 SSG닷컴과 신계계몰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SSG닷컴 외에 이마트와 신세계간 사업과 지분이 얽힌 그룹 계열사는 신세계의정부역사가 남아 있다. 신세계의정부역사의 주요 주주(지난 6월 1일 기준)는 △신세계 27.55% △광주신세계 25.0% △신세계건설 19.9%로 이뤄져있다. 신세계건설은 이마트의 완전 자회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SSG닷컴의 인적분할은 사업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SSG닷컴과 신세계몰은 각자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되 고객 접점과 필요한 사업 연계를 분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