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소캠2는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최적화돼 양산에 들어갔다. AMD는 지난 4월 차세대 서버용 에픽(EPYC) 중앙처리장치(CPU) ‘베라노(Verano)’에 소캠2를 탑재하기로 했으며, 퀄컴도 차세대 AI 가속기 및 솔루션에 소캠2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LPDDR 기반 서버용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2'. (사진=삼성전자)
최근 AI 시장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메모리 병목 현상도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AI 모델이 고도화되고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과 서버용 D램만으로는 성능과 전력 효율, 폼팩터 등 다양한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캠은 저전력 D램인 LPDDR을 서버용 모듈로 재구성해 DDR5 RDIMM 수준의 모듈 확장성과 교체 편의성을 확보하면서도 LPDDR의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소캠2는 HBM과 DDR5 사이에서 저전력·고대역폭·모듈 교체 편의성을 갖춘 새로운 메모리 계층으로 평가받는다.
SK하이닉스 소캠2(사진=SK하이닉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LPDDR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저전력 D램 시장은 2025년 268억5000만달러(약 37조원)에서 2030년 326억달러(약 45조원) 규모로 확대되며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쓰이던 LPDDR이 AI 데이터센터라는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면서 메모리 시장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에 집중됐던 AI 메모리 수요가 저전력·고용량 메모리 확장 솔루션으로 확대되면서 LPDDR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