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한은, 연내 3.25%·내년 3.75%까지 금리 올릴 것"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27일, 오후 05:5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하며 긴축 신호를 보냈으나, 향후 통화정책 방향 안내에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요소와 중립적 요소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를 감안할 때 한은이 오는 11월과 내년 상반기 추가 인상을 단행해 최종 기준금리가 3.75%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 경로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JP모건은 2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75%에서 3.0%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린 조치에 대해 “기존 전망에 부합했으며 동결과 인상으로 양분됐던 시장의 기대를 긴축 방향으로 확실히 정리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날 금통위 발표와 기자간담회 내용에 대해 “매파적 요소와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혹은 중립적 요소가 섞여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매파적 요인으로는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대폭 상향 △근원물가 압력에 대한 경계 지속 △금융안정 차원의 긴축 필요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반면 “한은 총재가 두 차례의 선제적 금리 인상 이후 경제 주체들이 이에 어떻게 적응하고 충격을 흡수하는지 평가하겠다는 공감대를 언급했다”며, 비둘기파적인 요소였다고 봤다. 또한 금리 동결을 주장한 소수의견(황건일 위원)이 1표 나온 점과 향후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점도표의 중간값이 3.25%에 그치고 분포 역시 이 중간값 주변에 밀집된 점 역시 완화적으로 평가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차기 금통위 회의에서 연속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한은은 초기 연속 인상 이후 좀 더 점진적인 속도로 긴축하기를 선호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한은이 올해 11월, 내년 2월, 내년 5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한은이 이번에 조정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 더 높은 상방 리스크(올해 3.8%, 내년 3.3%)를 예상하고 있다”며 “거시경제 데이터가 누적됨에 따라 11월 금통위 시점에는 한은의 물가·성장 전망과 점도표가 더욱 매파적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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