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면서 주요 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8.7 © 뉴스1 민경석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편의점에서 진단키트와 감기약, 마스크 등 이른바 '셀프 방역'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유아용 마스크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밀착형 소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편의점 주요 3사의 방역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달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26일 기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62% 증가했다. 감기약은 15%, 마스크는 17%, 해열진통제는 14% 각각 늘었다.
GS25에서도 같은 기간 진단키트 매출이 30.3%, 감기약이 10.3%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유아용 마스크 매출은 341.0% 급증하며 전월보다 4배 이상 늘었다. 개학을 맞아 학생과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CU도 이달 1~23일 진단키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5.7% 늘었으며 감기약도 12.2% 증가했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이용객이 KF94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2023.7.27 © 뉴스1 김진환 기자
8월 둘째주 코로나19 검출률 3주 만에2.8배…'셀프 방역' 수요 상승
편의점에서 코로나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한 것은 최근 국내외에서 코로나19 감염 지표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코로나19 양성률은 5주 연속 상승하며 20%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감염 지표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신규 확진자 52만2000명이 보고됐으며,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8월 둘째 주 9.1%로 3주 만에 2.8배 가까이 상승했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 환자 역시 한 달 사이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진단키트와 마스크, 감기약 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염병 유행 시 소비자들의 '셀프 방역' 수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채널 중 하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개학철을 맞은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스크와 상비약 수요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상품은 실제 확진자 증가뿐 아니라 감염 우려가 커지는 것만으로도 수요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개학과 환절기까지 맞물리면서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youm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