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대학 일자리 플러스 센터.(사진=연합뉴스)
최근 20대 초중반 청년층의 고용률 하락이 지속되고, 구직을 단념한 ‘쉬었음’ 청년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용 여건이 악화한 데 따른 처방이다.
정부는 올해 4조~5조원 규모였던 청년 일자리 재정 사업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2배 내외로 증액 반영할 방침이다. 해당 재원을 바탕으로 내년에 직업훈련 연계 취업 4만명, 민간·공공 일자리 순증 5만개 등 최소 ‘9만명+알파(α)’의 고용 창출을 달성해 올해 청년 취업자 수 감소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올해 18만~19만명에 달하는 청년 취업자 수 감소분의 절반 이상을 이번 대책으로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책의 핵심 축은 취업 이전 단계의 대규모 인재 양성이다. 2030년까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첨단 산업 분야에서 30만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키워낸다. 특히 대기업이 훈련을 직접 주도하는 ‘K-뉴딜 아카데미’를 올해 1만명에서 내년 5만명 규모로 5배 확대한다. 일반 직업훈련 학원이 아닌 대기업 연수 시설에서 현직 기술자가 실무 기술을 직접 전수해 현장 활용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훈련을 마친 청년들은 신설되는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인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실제 일자리로 연결된다.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는 청년 인재와 기업·공공기관의 혁신 수요를 매칭해 프로젝트 수행, 창업 지원, 현직자 1대1 멘토링 등 취업과 훈련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청년 플레이그라운드 운영방식.(자료=재정경제부)
중소기업이 공들여 키운 인재가 대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타격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연하는 ‘상생협력기금’의 용도에 이·전직 지원 항목을 새롭게 추가하는 내용으로 가이드라인을 개편한다. 이를 통해 인재를 빼앗긴 중소기업이 훈련 매몰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상생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강 차관보는 “단순히 청년들을 훈련 사업에 참여시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지는 매칭 플랫폼을 통해 실제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가장 핵심적인 차별점”이라며 “입직부터 경력 형성, 자산 형성까지 청년 취업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파격적인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