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한 마리 1만원, 광어는 2만원…추석 앞 수산물값 들썩

경제

뉴스1,

2026년 8월 30일, 오전 10:23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수산물이 진열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8월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정부 비축 수산물 2만 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2026.8.24 © 뉴스1 오대일 기자

추석을 앞두고 오징어와 갈치, 고등어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어 등 양식 횟감도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오징어(냉장·대) 소매가격은 1마리에 5210원으로 1년 전보다 15.4% 올랐다.

갈치(냉장·대)는 1마리당 1만 4171원으로 같은 기간 7.8%, 명태(냉동·대)는 4146원으로 6.8% 상승했다.

수입산 고등어 가격 상승 폭은 더 컸다. 지난 27일 기준 수입산 고등어는 1손에 1만 1606원으로 1년 전보다 31.6%나 비쌌다.

국내 수입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현지 어획 쿼터가 크게 줄었다.

노르웨이의 고등어 어획 쿼터는 2024년 21만 5000톤에서 지난해 16만 5000톤, 올해 7만 9000톤으로 감소했다. 올해 쿼터는 지난해보다 52%, 2024년과 비교하면 63% 줄어든 규모다.

양식 횟감 가격도 높은 수준이다. 수협노량진수산의 8월 17~22일 주간 수산물동향에 따르면 양식 광어 1㎏ 평균 가격은 2만 2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랐다.

양식어류 가격에는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도 영향을 주고 있다. 2024년 경남에서는 고수온 특보가 71일간 이어지면서 양식어류 2828만 1000마리가 폐사했다.

올해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올여름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경남 한 곳에서만 303만 1000마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피볼락(우럭)이 253만 8000마리로 가장 많았다.

정부는 추석 수요에 대비해 비축 수산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정부 비축 수산물 2만톤을 공급한다.

품목별 공급량은 명태 1만 5700톤, 오징어 1700톤, 고등어 1500톤, 갈치 800톤, 조기 200톤, 마른 멸치 100톤이다. 비축 수산물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도매시장 등을 통해 시중 가격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된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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