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항만시설 안전성 제고…해수부, 내달 10일 '폭풍해일 전문교육' 실시

경제

뉴스1,

2026년 8월 30일, 오전 11:00

지난 2018년 8월 강원도 고성군 거진해안도로 한 철책이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에 부서지고 있다. (고성군 제공)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해안·항만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실무자들의 설계검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 10일 서울에서 '폭풍해일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방파제와 부두 등 주요 항만시설물은 바다와 직접 맞닿아 있어 폭풍해일 발생 시 해수위 상승과 고파랑으로 인한 배후지 침수, 구조물 파손 등의 피해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

실제로 과거 태풍 내습 시 발생한 폭풍해일은 해안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바 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내습 당시 최고 2.5m에 달하는 폭풍해일이 만조와 겹치며 마산만 일대 배후지가 대규모로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2022년 태풍 '힌남노' 내습 시에도 폭풍해일과 고조위가 중첩되어 포항 해안가 및 형산강 유역에 심각한 범람과 침수 피해를 낳았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시설물 설계 단계부터 폭풍해일의 위험수위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실무 대처 능력을 장려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현업 설계실무자들의 전문적인 수치해석 및 설계검토역량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 교육은 설계 시 필수적인 폭풍해일 대응책을 입체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 과정으로 유기적으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폭풍해일의 발생원리 및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이론교육 △기상자료와 수치해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폭풍해일고 산출 실습교육 등이 진행된다.

교육 참가 희망자는 9월 8일까지 한국항만협회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QR코드 또는 URL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교육생은 필요에 따라 이론교육과 실습교육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두 강의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실습교육 참가자는 기상자료 및 수치해석 프로그램을 직접 구동하며 실무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개인 노트북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이번 전문 교육은 기후변화로 인해 갈수록 강력해지는 자연재해 속에서 실무진의 선제적 설계 능력을 다져 해양시설의 구조적 안정성을 도모하는 튼튼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국장은 "폭풍해일은 항만과 배후부지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핵심요소인 만큼, 설계단계에서의 정확한 수치예측과 철저한 사전검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무역량을 강화하여 더욱 안전한 해안·항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실무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폭풍해일은 태풍이나 강한 온대성 저기압에 의해 해수면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바닷물이 육지로 범람하는 해양 재해 현상을 뜻한다.

또 한국항만협회(KPA)는 해안 및 항만 건설 기술의 개발과 항만 건설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관련 시설물의 안전과 품질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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