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5곳에 환승센터 구축…2030년까지 22.8조 투입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30일, 오전 11:0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전국 65곳에 환승센터와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지방권 환승센터 사업을 기존 계획보다 두 배 늘리고 수도권에는 광역교통축별 거점 환승센터를 확충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6~2030)’을 오는 31일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이번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수도권 35곳과 지방권 30곳 등 전국 65곳에서 환승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22조7533억원이며 이 가운데 국비는 1370억원이다.

특히 지방권 환승센터 사업은 제3차 기본계획의 15곳에서 30곳으로 두 배 늘어난다. 부산·울산권과 대구권 14곳, 대전권 10곳, 전주권과 광주권 6곳 등이 포함됐다.

신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도 지방에 무게를 싣는다. 제3차 계획에서는 신규 사업 국비의 16%인 153억원이 지방권에 배정됐지만 이번 계획에서는 59%인 322억원으로 확대된다. 수도권 비중은 84%에서 41%로 낮아진다.

수도권에는 서울 도심과 강남으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운행 효율을 높이기 위해 9개 광역교통축을 대상으로 8개 거점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김포공항역과 창동역, 상봉역, 대곡역, 양재역, 사당역에 새로 조성하고 현재 운영 중인 잠실역과 당산역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광역버스 회차율을 현재 37%에서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철도 환승 편의도 개선한다. 전국 주요 고속·광역철도역 20곳의 환승거리와 시간을 30% 이상 단축할 계획이다.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광역버스 이용 증가에 대응해 정류장형·휴게소형·터미널형 등 고속도로 환승센터 유형도 마련한다.

인공지능(AI)과 미래 교통수단을 접목한 미래형 환승센터도 추진한다. 대심도 철도와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대응한 가칭 ‘AX 모빌리티 허브’를 개발하고 실시간 역사 내 혼잡도 예측·감지, 워킹스루 결제, 맞춤형 경로 안내 등의 기술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중장기 정책과제로 환승센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강화, 환승편의성 검토대상 확대(환승역→시·종점부 역사), 복합환승센터 사업성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제4차 환승센터 기본계획의 이행을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환승의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지방권에는 성장 동력을, 수도권에는 이동의 효율성을 제공하는 ‘상생 교통 환승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