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이 30일 서울시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서울)에서 열린 '벤처투자 계약문화 발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강지훈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노 1차관, 이준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회장, 유동준 엔젤협회 상근부회장.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30 ©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투자자금과 국내 벤처·스타트업을 연결하는 'K-벤처 투자허브'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한국벤처투자가 싱가포르에서 펀드를 직접 조성·운용할 수 있는 자산운용 라이선스를 처음으로 확보하면서 연내 'K-글로벌 벤처펀드(K-VCC)' 조성을 위한 핵심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중기부는 향후 펀드 규모를 2030년까지 3억 달러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벤처캐피털(VC)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중기부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 싱가포르 현지법인(KVIC ASIA)은 지난 20일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으로부터 가변자본회사(VCC) 펀드 운용을 위한 자본시장서비스(CMS) 라이선스 본인가를 취득했다.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벤처투자 정책금융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해외에서 현지 자산운용 인가를 받은 첫 사례다.
이에 따라 한국벤처투자 싱가포르 법인은 현지에서 직접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지난 7월 MAS로부터 펀드운용 라이선스 가승인을 받은 데 이어 약 한 달 만에 본인가까지 취득하면서 역외 글로벌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핵심 인허가 절차도 마무리했다.
VCC는 하나의 법인 아래 여러 하위펀드(Sub-fund)를 둘 수 있는 싱가포르의 투자펀드 전용 법인 형태다. 각각의 하위펀드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투자 목적과 전략에 따라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중기부가 싱가포르에 별도의 펀드 운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자본과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기부는 지난해 발표한 '벤처 4대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를 촉진하고 국내 벤처생태계의 해외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역외 글로벌 모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4월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운용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MAS의 펀드운용 라이선스 취득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본인가 취득으로 K-글로벌 벤처펀드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벤처스타트업과의 대화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1 © 뉴스1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하반기 K-VCC 조성을 목표로 VCC 설립과 하위펀드 조성 등 후속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후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를 확대해 2030년까지 펀드 규모를 3억 달러로 단계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K-VCC를 단순히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펀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투자자와 국내 벤처·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투자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싱가포르를 통해 글로벌 자본과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VC 역시 K-VCC를 발판으로 해외 투자자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금융·투자 거점인 만큼 중기부는 현지에서 조성되는 펀드를 통해 국내 벤처생태계와 해외 자본시장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해외 자금을 유치하는 데서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이번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글로벌 금융과 벤처투자의 중심지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투자자와 우리 벤처·스타트업 간 연결을 강화하고 국내 벤처캐피털의 해외진출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자본과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K-글로벌 벤처펀드를 아시아 벤처투자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