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선한가게에 선정된 울산 소재 '성희꽃플라워' 리모델링 모습.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우리동네 선한가게는 지역사회에서 기부와 봉사, 재능기부 등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경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행을 알릴 뿐 아니라 나눔을 이어가는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경영 기반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선정 대상은 지역사회에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이나 기부·나눔을 이어온 소상공인이다. 소공연은 추천을 받아 이들의 활동 등을 확인한 뒤 선한가게로 선정한다.
소공연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나눔이나 정기적인 봉사활동, 재능기부 등을 하는 분들을 추천받아 선정하고 있다”며 “매년 300개소를 새로 선정하는 게 아니라 폐업 등으로 사업을 마무리하는 분들이 발생하면 그만큼 다음 기수에서 충원해 300개소를 유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초기 현금성 지원 중심이었던 지원 방식은 점차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노후 점포의 간판과 어닝을 교체하거나 내부 인테리어를 개선하는 등 경영환경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들은 점포 환경 개선이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선한가게로 선정된 울산광역시 소재 성희꽃플라워의 노정자 대표의 점포는 이번 지원을 통해 천장과 바닥을 포함한 내부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특히 매장 일부에는 무인 판매 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노 대표는 혼자 가게를 운영하면서 봉사활동을 나가는 날이면 매장을 비울 수밖에 없어 그동안 손님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이번 리모델링을 바탕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었다.
노 대표는 “봉사를 다니다 보니 매장을 비우는 날이 많아 손님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며 “무인점포를 만들어 놓으니 제가 없어도 지나가던 분들이 꽃을 사가고 밤에도 판매가 이뤄진다. 영업이 끝나도 무인점포에서는 영업이 계속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무인 판매 공간을 찾는 고객들이 생겼다는 게 노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선한가게에 선정됐다는 것 자체도 기분 좋고 자부심이 생겼다”며 “여기에서 얻은 힘으로 좋은 곳에 더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
대구광역시에서 30년 넘게 꽃집을 운영해온 서신교 플라워앤플라워 대표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해 내부 인테리어 등을 지원받았다. 오래된 시설을 정비한 뒤에는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가게를 운영한 지 30년이 넘어 시설이 많이 노후화돼 있었는데 새로 단장한 뒤 젊은 세대가 많이 들어온다”며 “사람이 있을 때는 유인으로, 없을 때는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무인 판매를 통한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젊은 고객들은 전화나 예약 없이 바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제는 저희가 없어도 바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며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공연은 선한가게 300곳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의 경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사업 역시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연속성을 갖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