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 교육생들이 6개월간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기존 동반성장이 자금·기술 지원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협력사가 스스로 미래차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인재 육성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협력사의 체질을 강화해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표 프로그램은 SW 인재육성 과정인 ‘모비우스 부트캠프’다. 국내외 약 2100개 협력사와 거래하는 현대모비스는 규모가 작은 협력사가 우수 SW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점에 착안해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채용까지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1기 과정은 약 6개월간 진행됐으며 올 상반기 270여명이 수료했다. 모집 경쟁률은 17대 1에 달했다. 일부 교육생은 교육을 마치기 전 협력사 취업이 확정되는 등 실제 채용 성과로도 이어졌다.
교육은 단순 이론보다 차량용 SW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차량용 SW 표준 교육과 실습 프로젝트,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협력사 의견을 반영해 교육 과정과 기자재를 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교육 범위를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DV를 넘어 AI 기반 차량과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융복합 인재를 협력사와 함께 키운다는 구상이다.
인재 육성뿐 아니라 ESG와 기술개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협력사의 탄소 저감과 안전설비 구축, ESG 인증·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공동 기술개발과 특허 출원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협력사의 신제품·신기술 개발에 지원한 금액은 총 1800억원이며 협력사와 공동 출원한 특허는 850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상생 노력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협력사의 인재와 기술 경쟁력이 결국 완성차 공급망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인재 육성부터 기술·ESG까지 지원 영역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