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로고(무신사 제공)
무신사(458860)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821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1.2% 줄어든 523억 원을 기록했다. 무신사 측은 부자재·공임 등 원가 상승에 따른 영향과 더불어 거래 규모 확대로 인한 운반비, 지급수수료 등의 판매관리비 증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신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AI 네이티브 테크 인재 채용 △대형 물류 효율화를 위한 투자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의 마케팅 확대 등 제반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 내년부터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156억 원이다. 무신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영향으로 발생한 이자비용을 장부에만 반영한 것이라며, 실제 현금의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올해 2분기만 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4% 감소한 333억 원으로 집계됐다.
본업 비즈니스 성장세…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익 13% ↑
특히 온오프라인 핵심 플랫폼 기반 무신사 본업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별도 기준 실적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847억 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하며 견조한 흑자 흐름과 함께 뚜렷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확인했다.
무신사는 올 2분기 국내에서 10곳, 해외에서 2곳 등 총 12곳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출점하며 옴니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4월 24일에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오픈 68일 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 원을 달성하며 성수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굳혔다. 메가스토어 성수의 2분기 전체 판매액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에 달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뉴스1 최소망
주요 사업 성과를 살펴보면 올 2분기 국내 41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스토어를 다녀간 방문객도 66% 이상 늘었고 처음으로 분기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첫 오픈한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는 홍대·성수점 2개 매장에서 8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해외 관광객 판매액 비중이 70%에 달한다. 29CM(이십구센티미터)도 고감도 신진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홈·리빙·키즈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며 이달 중순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수출 372억…10월 日·中 동시 공략
해외 시장 성과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일본,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2분기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3%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 무신사 매출 중에서 수출액은 약 3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일본 지역 거래액은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거래액에 도달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신규 가입 회원 수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하며 일본은 글로벌 스토어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는 하반기에도 외형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기준으로는 다음 달과 11월에 각각 서울 홍대, 성수 지역에 400평 규모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제주 최초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를 올 4분기에 동시 오픈한다.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방문객 모습(무신사 제공)
해외에서는 올 10월 일본과 중국을 동시 공략한다. 10월 하순 일본 오사카에서 대형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정식으로 일본에 상설 오프라인 매장도 구축한다. 중국에서는 10월쯤 광둥성 남부 경제도시 선전에 K패션 브랜드를 한데 모은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적 확대로 직결된 기간"이라며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