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코스피가 8.95% 하락한 6806.93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7.13 © 뉴스1 이종수 기자
8월 코스피가 지난달 급락을 딛고 월간 기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증시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투자자예탁금도 100조 원 아래로 내려오는 등 투자 열기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9월 코스피는 변동성 완화와 미국 국채금리 흐름이 추가 상승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6820.02로 거래를 마쳐 8월 한 달간 3.40% 상승했다. 지난 7월 22.19% 급락분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지만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의 반등 폭은 더 컸다. 지난 7월 21.44% 하락했던 코스닥은 이달 15.91% 상승했다. 이달 초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격한 반등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지수 반등했지만 거래대금은 '반토막'…투자 열기는 주춤
8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 7707억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5월 50조 2150억 원, 6월 50조 3470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증시 대기자금도 감소세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6월 4일 139조 6947억 원까지 불어났지만 이후 빠르게 감소하면서 최근 100조 원 아래로 내려왔다.
지수는 7월 급락에서 벗어났지만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9월에도 코스피가 넓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 "9월 코스피, 6600~8350선 전망"
신한투자증권은 9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6600~8000포인트를 제시했다.
증시를 짓눌렀던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VKOSPI는 지난 6월 말 97에서 8월 말 50으로 낮아졌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와 리밸런싱 부담도 고점 대비 감소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변동성이 낮아지면 위험 한도를 줄였던 외국인 장기 자금이 한국 주식을 다시 편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4.0%~4.6%로 가정할 경우 코스피 상단이 7900~8350포인트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라며 "이익 감소 현상이 없기 때문에 코스피 레벨은 미국 시중금리 변화에 따른 PER 수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9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6700~8100포인트를 제시했다. 불확실성 요인을 확인해 나가면서 증시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흐름을 예상했다.
e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