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상반기 실적 엇갈렸다…카카오·토스 '선방' vs 케이 '주춤'

경제

뉴스1,

2026년 8월 31일, 오후 05:13

인터넷전문은행 3사 로고.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상반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카오뱅크(323410)와 토스뱅크는 반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케이뱅크(279570)는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탓에 실적이 크게 후퇴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3280억 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성장세는 고객 수의 지속적인 확대를 기반으로 신장한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이 이끌었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보다 93만 명 늘어난 2763만 명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7757억 원, 수수료이익은 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1%, 92% 신장했다. 특히 2분기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 300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수수료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뱅크는 수신·여신 잔액에서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년 새 5% 증가한 67조 1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개인사업자 및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1년 새 8% 신장한 48조 2170억 원을 시현했다.

토스뱅크 역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589억 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9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17억 원) 대비 77억 원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말 기준 토스뱅크의 총고객 수는 1566만 명으로 전년 동기(1292만 명) 대비 21% 증가했으며, 8월 중순 기준 1600만 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자금이 은행에서 증권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 현상으로 인해 1년 전 30조 500억 원에서 2조 원가량 줄어든 27조 757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신 여신 잔액은 15조 6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여신 부문의 경우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이 전년 동기(3조 701억 원) 대비 47% 증가한 4조 5064억 원을 기록했으며, 보증부 대출 잔액 비중은 전년 동기(29.0%) 대비 늘어난 39.5%로 집계됐다.

비이자손실은 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손실액(270억 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축소하며 유의미한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케이뱅크 사옥 전경.

카카오·토스뱅크가 선전하는 사이 케이뱅크는 전년 동기(842억 원) 대비 28.7% 감소한 60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수신 잔액이 26조 6370억 원으로 전년(26조 7620억 원)보다 소폭 감소한 데다, 채권매각 이익 감소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 733억 원에서 233억 원으로 68% 줄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케이뱅크는 고객 수가 1645만 명으로 전년보다 232만 명이 늘었고, 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침투율)은 32%로 처음 30%대를 기록하며 고객 저변을 전 연령층으로 넓히는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개인사업자(SOHO) 대출 성장에 힘입어 여신 잔액은 19조 8000억 원, 이자이익은 2530억 원으로 각 13.8%, 20%씩 증가했다.

케이뱅크 측은 "고객 기반 확대와 개인사업자 여신의 고성장,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면서 대출채권 매각이익 영향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약 7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ys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