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변천사.(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005300)가 대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낮춘다.
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처음처럼은 '취하는 음주'에서 '즐기는 음주'로 변화하는 주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0.3도 조정한다.
이번 도수 조정은 처음처럼 출시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핵심 속성인 '부드러움'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도수 변화에 맞춰 일부 감미료 함량도 조정해 기존 맛의 균형을 유지했다.
주류 경고 문구도 주상표로 옮겨 가시성을 높인다. 새 제품은 기존 재고 소진 이후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식당·주점과 대형마트·편의점 등 전 채널에서 순차 판매된다.
2006년 출시된 처음처럼은 당시 21도 제품이 주류였던 소주 시장에서 20도 제품을 선보이며 '부드러운 소주'를 내세웠다. 출시 17일 만에 1000만 병, 6개월 이내 1억 병, 약 4년 만에 10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100억 병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 20주년을 맞아 처음처럼 브랜드 헤리티지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출시 초기의 어린 새와 새싹 등 시각 요소를 활용해 패키지를 리뉴얼했으며, 20년 전 레시피와 디자인을 재현한 '처음처럼 클래식'도 선보였다.
최근 주류업계에서는 음주량을 줄이고 가볍게 술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저도주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최근 하이트진로도 '진로'를 3년 만에 리뉴얼하며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조정했다. 오비맥주가 새롭게 선보이는 소주 브랜드 '찰랑'은 이보다 낮은 15도로 출시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대한민국 소주 시장에 20도 소주로 '부드러운 소주'의 시작을 처음 알린 '처음처럼'이 출시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헤리티지 강화를 위한 패키지 리뉴얼, 20년전 레시피를 구현한 제품 출시에 이어 본질적 경쟁력인 '부드러움'을 강조하고자 알코올 도수를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