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증시가 1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유가 상승 여파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행렬을 ‘기타법인’이 1조원 넘는 순매수세로 방어하면서 6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포인트(0.03%) 오른 6822.25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732.47까지 밀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장중 6857.35까지 오르는 등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244억원, 기관이 922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304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특히 기타법인은 1조원 넘게 사들이며서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해석된다.
특히 8월 한국 반도체 수출액이 982억50000만달러로 ‘역대 월간 3위’를 기록하는 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도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26만500원에 거래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도 1.37% 오른 169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이외에 삼성전자우(005935)(1.55%), SK스퀘어(402340)(0.68%)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배구조 개편 및 밸류업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물산(028260)은 2.52% 올랐고, 삼성생명(032830)도 0.16%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실적 둔화 우려가 반영된 삼성전기(009150)는 2.06% 하락했고, 현대차(005380)(-0.99%), LG에너지솔루션(373220)(-0.9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6%) 등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58포인트(1.63%) 내린 820.71에 거래 중이다.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장중 저점인 815.52까지 밀려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11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 1864억원, 기관 2162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54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110개 종목이 하락해 약세 종목이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알테오젠(196170)(-2.11%)을 필두로 HLB(028300)(-2.95%), 파마리서치(214450)(-2.70%) 등 바이오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확대 훈풍이 불었던 2차전지는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에코프로(086520)(-3.72%)와 에코프로비엠(247540)(-3.48%)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50%)와 반도체 장비주인 이오테크닉스(039030)(-2.48%), 주성엔지니어링(036930)(-1.41%), 심텍(222800)(-1.39%), 리노공업(058470)(-1.35%), 원익IPS(240810)(-1.17%) 등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 변동성 확대 속에 석유와가스 업종이 3.74% 상승했고, 배당 매력이 부각된 손해보험(3.19%)도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무역회사와판매업체(2.89%), 게임엔터테인먼트(1.52%), 항공화물운송과물류(1.37%) 등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경기 민감주와 최근 단기 급등했던 업종들은 대거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전자제품 업종이 4.39%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67%), 건설(-3.67%)도 부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와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국제유가 상승 압박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 떨어진 5만318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하락한 7686.15, 나스닥종합지수는 0.12% 내린 2만6370.89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7% 오른 1만1535.05 기록하는 등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엔비디아 1.48%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했고, 마이크로테크놀로지(+2.77%), 샌디스크(+5.50%)와 퀄컴(+3.83%) 등이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는 2.20% 오른 164.58달러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