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내년 예산 4217억…경제총조사 빼면 7.9% 증가

경제

뉴스1,

2026년 9월 01일, 오후 03:00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오른쪽)이 10일 서울 구로구 딥노이드 본사에서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 온라인조사 참여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0 © 뉴스1

국가데이터처의 2027년도 예산안이 4217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5년 주기 경제총조사 완료로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350억 원 줄었지만, 경제총조사 비용을 제외한 실질적인 사업 예산은 309억 원(7.9%) 늘었다.

정부는 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국가데이터처는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데이터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집중한다. 주요 국가통계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통계 서비스도 강화한다.

AI 통계 메타데이터 구축에 68억…양자안전 플랫폼 기반 마련
국가데이터처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4567억 원보다 350억 원(7.7%) 감소한 4217억 원이다. 다만 올해 예산에 반영된 5년 주기 경제총조사 비용 659억 원을 제외하면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309억 원 증가한다.

국가데이터처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통계 생산과 다른 부처와의 협업을 통한 현장조사 등 조사 효율화, 공공경비 절감으로 핵심 과제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했다.

데이터처는 먼저 기관 승격에 따라 확대된 범정부 데이터 총괄·조정 기능을 본격화한다. 국가데이터기본법 하위 법령을 마련하고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을 설계하는 데 4억 원을 투입한다.

국가데이터의 지정·관리·연계·활용과 관련한 정책을 심의하는 국가데이터위원회와 민관협의체·포럼 운영에는 2억 원을 배정했다.

국가데이터 실태조사와 품질관리, 분류체계 개발 등 데이터 관리체계와 생태계 기반을 구조화하는 연구에는 10억 원을 투입한다.

공공·민간 데이터의 안전한 결합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AI 시대 데이터 활용 기반도 구축한다.

AI가 공식 통계 데이터베이스(DB)에 기반해 이른바 '환각' 없이 답변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 통계 메타데이터인 '온톨로지'를 구축하는 데 68억 원을 편성했다. 온톨로지는 특정 분야의 지식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과 관계를 구조화한 체계다.

신뢰할 수 있는 AI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데이터처 특화형 AI 시스템 구축에는 10억 원을 투입한다.

고성능 AI 확산에 따른 공공데이터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분석·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해 '국가 양자안전 AI 동형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14억 원을 배정했다.

표본개편 조사에 46억…외식 쌀 소비량·불평등 통계 개선
국가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주요 국가통계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통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경제총조사 완료에 따른 후속 조치에 13억 원을 투입하고, 2030년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를 준비하기 위한 시험조사에 9억 원을 배정했다.

경제·사회 변화로 노후화한 통계조사 표본을 개편하고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5년 주기 표본개편 병행조사에는 46억 원을 투입한다.

외식업체의 쌀 소비량을 파악하기 위한 외식 쌀 소비량 시험조사에도 2억 원이 새로 반영됐다. 기업의 실질적인 경영·회계 구조와 사업체별 경제활동 배분 정보를 파악하는 경제데이터 프로파일링에는 22억 원을 투입해 경제통계의 정확성을 높인다.

사회 분야 통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불평등 관련 데이터를 확대하고 분석하는 연구에 1억 원, AI를 활용한 사망원인통계시스템 개발에 4억 원을 각각 배정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넘어 양질의 데이터를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도 예산을 통해 범정부 데이터 정책을 선도하고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국가통계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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