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일주일…두산에너빌, 실종 직원들 구조 위해 고군분투

경제

뉴스1,

2026년 9월 02일, 오전 11:02

1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둔체 인근 한국인 수력발전소 직원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위어댐 주변이 토사로 폐허가 돼 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위어댐과 파워하우스 일대를 수색했다. 2026.9.1 © 뉴스1 구윤성 기자

두산그룹이 2일 수색을 위해 네팔 당국의 추가 헬기 운항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전날 늦은 오후 네팔 당국 승인을 받아 임차한 헬기 1대를 띄워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쯤(현지시간) 네팔 당국으로부터 운항 승인을 받아 민간 헬기 1대가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돌입했다. 하지만 아직 행방과 관련한 유의미한 단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에너빌은 이날 현지 당국의 운항 허가를 받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추가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부 위어(Weir)댐과 하부 파워하우스 등 실종 직원들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점과 실종자들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31일과 1일 드론 1대를 띄워 촬영한 실종자 소재지 영상도 분석하고 있다. 분석 자료는 향후 실종자 수색과 추가 수색 범위 설정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인 실종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총 9명이다.

사고 지역은 지난달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두산에너빌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은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다.

헬기 수색은 현재 사고 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홍수로 유실돼 육로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실종자 소재를 확인할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실종자 가족들은 헬기를 통한 실종자 수색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두산에너빌은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민간 헬기 2대를 임차해 운항을 준비했지만, 허가가 나지 않아 수색 작업을 하지 못했다. 이후 31일과 1일 임차 헬기 1대만 승인을 받아 이틀 연속 수색에 나섰다. 다만 현지 기상 악화 등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두산에너빌은 지난달 27일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1차 대응팀을 네팔로 파견한 이후 현장 경험이 있는 인력을 순차적으로 보강했다. 현지 대응팀은 20명 내외로 확대됐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도 네팔 현지에서 수색 상황을 살피고 지원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동수 EHS부문장(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0여 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는 현지 수색 지원과 정부 협조, 실종자 가족 소통 등을 맡고 있다.

한편, 당시 현장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 직원 10명은 안전이 확인됐으며 이 중 9명은 구조돼 귀국했다. 현장소장 1명은 실종 직원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에 남았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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