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청년 소상공인들과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 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시작하는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2일 서울특별시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청년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간담회'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날 간담회에서 중기부는 창업과 성장, 폐업부터 그 이후의 삶까지 소상공인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건 내년 처음 도입하는 ‘창업 안심 정책보험’이다. 휴업이나 폐업 시에는 고용 재도전 안전망을 지원하고, 경영을 유지하면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중기부는 내년에 4만8천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최대 80%를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안에 300억원 반영했다.
폐업 이후 재기를 돕는 지원도 강화한다. 원스톱 폐업지원과 폐업 심리회복 지원 등을 확대하고, 개인회생 및 파산 절차를 신속하게 밟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도 추진한다. 소상공인의 고용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산재보험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건강과 출산, 육아 등 소상공인 개개인의 ‘삶’의 안전망도 마련한다. 중기부는 내년 소상공인 약 200만명을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 대상 소상공인이 검진을 받을 경우 휴업과 대체인력 비용 등에 대한 보상으로 10만원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1인 소상공인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의 지원도 추진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한 소상공인은 “몇 년 전 창업했다가 코로나19로 빚을 갚는 데만 3년이 걸려 힘이 들었다”며 “당시에는 내가 욕심내서 창업했으니 내 책임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다음 창업자는 이런 사회안전망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원 규모가 현실적 부담을 덜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이를 키우며 사업을 하고 있는 한 대표는 “지원액 규모가 아르바이트생 인건비에도 못 미친다”며 “인건비가 계속 오르는 만큼 지원액도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일반 근로자와 비교하면 출산 및 육아 지원 등에 있어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규모의 차이가 크다”며 “내년에는 작게 시작하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예산을 키워 사회안전망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