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 세트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추석을 앞두고 호텔업계의 선물세트가 달라지고 있다. 한우와 과일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을 넘어 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미식 상품부터 시그니처 향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제품, 스파 이용권과 숙박권까지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고급 상품을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호텔에서 누리던 미식과 휴식, 웰니스 등 '경험' 자체를 선물로 옮겨 각 호텔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호텔의 향·미식까지…일상으로 확장된 '호텔 경험'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추석을 맞아 미식부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상품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세트'는 기존 2종에서 올해 5종으로 구성을 확대했다. 조선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프리미엄 와인 세트와 전통 건강식품 등도 마련했다.
호텔의 공간 경험을 일상으로 옮긴 상품도 처음 선보인다. '더 조선호텔 디퓨저 컬렉션'은 조선호텔의 공간과 헤리티지를 세 가지 향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웰니스'를 테마로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1++ 한우와 제철 과일, 천연 벌꿀 등 식재료뿐 아니라 호텔 시그니처 향을 담은 오일 버너와 바디 케어 제품, 스파 바우처 등을 선보인다. 레스토랑 식사 바우처도 마련해 미식과 휴식까지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제공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자체 브랜드(PB) 상품부터 한우·수산물까지 130여 종의 추석 선물을 내놨다. 라이프스타일 상품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욕실 어메니티를 기존 2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인 '롯데호텔 김치' 구성도 새롭게 마련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올해 처음 호텔 로비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워커힐 룸스프레이-어반 포레스트'를 추석 선물로 선보인다. 기존 디퓨저에 룸스프레이를 추가해 호텔에서 경험하던 향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대했다.
숙박과 외식 등 '경험' 자체를 선물하는 상품도 늘고 있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한우와 과일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와 함께 국내외 호텔·리조트 숙박권과 레스토랑 식사권 등 40여 종을 마련했다. 국내 켄싱턴호텔앤리조트뿐 아니라 사이판 숙박권도 선보인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도 한우와 과일 등 식품과 함께 시그니처 향을 담은 캔들·디퓨저·룸스프레이 세트와 호텔·레스토랑·스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마련했다.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 호텔 추석 햄퍼 세트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 호텔 제공)
셰프의 손맛을 집으로…'완조리 미식'도 등장
호텔의 핵심 경쟁력인 셰프의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완조리 미식' 상품도 눈에 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갈비찜과 아롱사태찜을 함께 구성한 상품과 중식당 웨이루의 불도장 등을 선보인다.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집에서도 호텔 셰프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차례상과 가족 모임을 위한 명절 음식 테이크아웃 서비스 '명절 투 고'를 운영한다. 삼색 나물과 모둠전, 잡채, 전복장, 굴비구이, LA갈비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했으며 한우를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도 마련했다.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 제공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셰프가 만든 불도장과 한우·LA갈비, 천연 야생화 벌꿀, 와인 등을 담은 햄퍼 세트를 선보인다.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는 베이커리 상품과 시그니처 티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구성하는 맞춤형 선물세트를 내놨다.
호텔업계가 추석 선물의 영역을 넓히는 것은 명절 선물에서도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호텔은 미식과 숙박, 스파, 향 등 자체 콘텐츠를 갖춘 만큼 이를 상품화하기에도 유리하다. 한우·과일 등 고급 식재료 중심이던 명절 선물에 셰프의 손맛과 시그니처 향, 숙박·휴식 경험 등을 더해 고객과의 접점을 호텔 밖 일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youm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