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46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7 © 뉴스1
포스코가 탈탄소 생산 체제 전환을 위해 글로벌 원료사와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가 경북 포항 청송대에서 호주 광산기업 BHP와 수소환원제철 협력 계약(HyREX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HyREX 상용 기술 검증에 협력한다.
BHP는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 니켈 등을 공급해 온 포스코의 원료 공급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BHP의 철광석을 활용해 다양한 원료 환경에서 HyREX 기술 성능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HyREX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포스코는 실제 원료 조건에서 HyREX 기술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철광석의 특성과 품질에 따른 공정 성능 변화를 시험해 최적의 원료 조건을 도출한다.
BHP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저탄소 제철 공정에서 자사 철광석의 활용성을 검증하게 된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원료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원료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Scope 3 탄소 배출 저감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양사 간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포스코는 "양국이 자원 교역을 넘어 연구개발(R&D) 분야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스코가 추진해 온 개방형 협력(Open Collaboration) 전략이 거둔 대표적인 성과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2024년 엔지니어링 기업 프라이메탈스(Primetals)와 기술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원료사 BHP와 협력까지 넓히며 글로벌 공급망과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전날(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 합동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 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의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한 공급망 강화를 제안했다.
장 회장은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 방산과 우주, R&D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한국과 호주가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younm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