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美 260MW 태양광 착공…AI 전력수요 공략 가속

경제

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전 11:31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왼쪽에서 일곱번째), 사바 바야틀리 OCI 에너지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내빈들이선로퍼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첫삽을 뜨고 있다. (사진=OCI홀딩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왼쪽에서 일곱번째), 사바 바야틀리 OCI 에너지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내빈들이선로퍼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첫삽을 뜨고 있다. (사진=OCI홀딩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OCI홀딩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기존 개발·매각 중심에서 직접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아라바 파워와 공동 추진하는 ‘선로퍼’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선로퍼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워튼 카운티의 1714에이커(693만㎡) 부지에 2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내 약 6만가구(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 규모로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OCI에너지와 아라바 파워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해 공동 개발한다. 지난 2월 포춘 최상위권 기업과 체결한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확보했다.

OCI에너지는 2012년부터 텍사스를 중심으로 유틸리티급 태양광 개발 사업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약 2G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매각했다. 특히 최근 2년간 현지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확대되면서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OCI에너지는 지난해 선로퍼 260MW를 비롯해 페퍼 120MW, 럭키 7 100MW 등 총 48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을 완료했다. 페퍼와 럭키 7은 튀르키예 에너지 기업 사반치 리뉴어블스에 매각했다.

올해는 아라바 파워와 공동 개발하는 500MW 규모 ‘라사예’ 프로젝트의 지분 50% 매각도 완료했다.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매그니피센트 7(M7)’에 속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가운데 한 곳과 PPA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OCI에너지는 CPS에너지·LG에너지솔루션 버텍과 120MW·480MWh 규모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를 건설 중이다.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OCI에너지가 직접 운영한다.

현재 OCI에너지가 텍사스를 중심으로 확보한 개발 파이프라인은 태양광 3.1GW와 ESS 3.2GW 등 총 6.3GW, 30개 프로젝트에 달한다. 회사는 2030년까지 개발 자산 15GW와 운영 자산 2GW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로퍼 프로젝트 착공은 OCI 에너지가 기존 개발·매각 중심 사업모델에서 직접 운영 기반을 확대하며 신규 수익 창출 기회를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향후 PPA 기반 발전소 직접 운영을 확대해 장기 계약에 따른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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