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휴양지에 태양광 활용 전기차 충전소"…채비-코빌리지 업무협약

경제

이데일리,

2026년 9월 04일, 오전 12:11

홍석기(왼쪽부터)·이재우 코빌리지컴퍼니 공동대표와 이동철 채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달 27일 채비 강남 서초센터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들은 강원 고성 체류형 주거단지 '코빌리지 고성'에 전력계통 연계 없는 국내 최초의 오프 그리드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추진한다. (사진=채비)
홍석기(왼쪽부터)·이재우 코빌리지컴퍼니 공동대표와 이동철 채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달 27일 채비 강남 서초센터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들은 강원 고성 체류형 주거단지 '코빌리지 고성'에 전력계통 연계 없는 국내 최초의 오프 그리드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추진한다. (사진=채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29년 개장을 목표로 강원도 고성에 조성 중인 체류형 주거단지 ‘코빌리지 고성’에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만으로 가동하는 전기차 충전소 구축이 추진된다.

3일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 운영사업자 채비에 따르면 채비는 최근 코빌리지컴퍼니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빌리지 고성’은 코빌리지가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 299세대 규모로 조성 중인 체류형 주거단지다. 50~60대 중장년층이 장기간 머물며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체류형 시니어 라이프 캠퍼스’를 표방한다.

채비는 이곳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조성한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계통과 연계하는 대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ESS 저장한 뒤 전기차 충전에 활용하는 ‘오프 그리드’(off-grid) 방식으로 추진한다.

아예 전력계통 연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태양광·ESS만으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가 추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채비는 현재 구미 동락공원에 태양광-ESS 연계 충전소를 실증 운영하며 오프 그리드 충전소 상업운전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채비는 더 나아가 이곳 충전소를 휴식과 다이닝, 카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경험과 연결하는 복합충전문화공간 ‘채비스테이’ 형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빌리지 고성 사업 시행법인(SPC)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또 수도권 근교나 제주, 해외 등 코빌리지의 후속 사업지에서의 우선 협력권 확보도 추진한다.

채비는 이를 계기로 충전기 제조 및 운영 중심의 사업 영역을 태양광과 ESS, 전기차-그리드 연계(V2G) 등 에너지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국내 전기차 판매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동해안 관광 거점의 핵심 입지를 선점하고 탄소중립형 충전·에너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실사와 세부 협의를 거쳐 연내 본계약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빌리지컴퍼니가 2029년을 목표로 강원도 고성에 조성 중인 체류형 주거단지 '코빌리지 고성' 조감도. (사진=채비)
코빌리지컴퍼니가 2029년을 목표로 강원도 고성에 조성 중인 체류형 주거단지 '코빌리지 고성' 조감도. (사진=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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