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5년 '순환자원 인정'을 통한 폐기물 감축량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2019년부터 폐기물 재활용과 자원화를 확대해 지난달 기준 전 사업장에서 누적 30건의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다.
대표 사례는 반도체 웨이퍼 운반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트레이다. 사용이 끝난 웨이퍼 트레이를 회수한 뒤 DX부문 순환경제연구소와 협업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가공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재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이드키와 볼륨키에 적용됐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 웨이퍼도 자원으로 활용한다. 웨이퍼를 잘게 부숴 실리콘을 추출한 뒤 알루미늄 합금 원료로 만들어 항공·건설 산업 등에 공급한다. 웨이퍼 연마 공정에서 사용한 다이아몬드 디스크에서는 팔라듐을 회수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원료로 재활용한다.
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도 수원·구미·광주 등 주요 사업장의 폐기물을 대상으로 순환자원 인정을 확대하고 있다. DX부문은 폐기물을 전수 검토하고, 폐지·철판·세탁기 드럼·트레이 등 순환자원 인정 추진 대상 20개 품목을 발굴했다. 현재 12개 품목에 대해 8건의 인정을 취득했으며 나머지 8개 품목도 내년 6월까지 인정을 추진한다.
광주사업장은 플라스틱 소재를 성형해 냉장고 내부 공간을 만드는 성형 공정에서 발생하는 잔재물에 대해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다. 기존에는 해당 잔재물을 외부 업체에서 분쇄해 플레이크 형태로 가공한 후 삼성전자 제품의 원료로 재사용해 왔다. 하지만 국내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면서 복잡한 규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에 지난해 순환자원 인정을 획득함으로써 관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제품에 재생 소재를 적용하는 범위도 넓히고 있다. 냉장고·세탁기 설치 후 남은 포장용 스티로폼을 회수해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로 재가공한 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과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 내장재에 적용했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는 복합섬유 소재로 만들어 ‘비스포크 AI 콤보’ 외부 세탁조에 사용하고,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소재는 냉장고 수납장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사업 현장에서 재활용 가능한 품목을 꾸준히 발굴할 예정”이라며 “순환자원 공급망 구축에도 힘쓰는 한편 자원순환 실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형 공정 잔재물 발생(왼쪽), 사외 가공 후 당사 원료로 재사용(오른쪽)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