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강원서 4번째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협약…"서민 자립 돕는다"

경제

뉴스1,

2026년 9월 04일, 오후 02:00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6.8.26 © 뉴스1 황기선 기자

금융위원회가 강원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

금융위는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신한은행과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 광주, 전북에 이어 네 번째 협약 체결이다.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지난 2024년부터 서민·취약계층의 실질적 재기를 돕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지원체계를 제공해 왔다. 전국 5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안내·연계하고 있으며 복합지원 도입 이후 지난 6월까지 금융에서 고용·복지 등 유관 서비스로 연계된 건수는 누적 약 32만 건에 달한다.

다만 지방에 거주하는 서민·취약계층의 경우 거리·생계 등의 사유로 센터 접근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에는 6개 센터가 운영되는 반면 면적이 30배에 이르는 강원에는 4개 센터만 있다. 서울 대비 강원의 인구 비중은 약 16% 수준이지만 복합지원 연계 실적은 서울의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협약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지역 내 정부의 복합지원 체계와 민간 제도권 금융을 한 공간에서 아우르는 '강원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신용도가 높은 우량차주는 민간 금융사에서 바로 상담받고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취약차주는 정책서민금융으로 즉시 연계되는 구조다. 신한은행은 복합지원 이용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 등 특화 적금·대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금융위원장은 "균형 발전은 선택이나 시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복합지원의 혜택을 온전히, 더 세심하게 누리실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도지사는 "좋은 제도도 필요한 도민에게 닿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찾아가는 상담과 홍보를 강화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정 은행장은 "고객이 '더 쉽고 편안한 금융'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 금융기관으로서 포용금융 실천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부산·광주·전북에 이어 강원까지 확대된 복합지원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전국 단위로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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