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노조는 탄원서에서 “금융산업 발전과 진정성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과 금융 공공기관은 금융중심지인 서울(여의도 등)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상우 금융감독원 노동조합 위원장(좌측)이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우측)에게 탄원서를 전달했다.(사진=금감원 노조)
노조는 또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여야 하는 민간 금융회사와 정책 금융기관, 그리고 금융감독기구의 물리적인 거리를 떨어뜨리는 것은, 시장참여자들 사이의 미세한 기류 변화와 같은 비정형적인 정보 및 잠재적 징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상시적 정보교류를 약화시켜 결국 금융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재 이탈도 지방 이전 반대 이유로 들었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산업은행의 경우 부산 이전 계획만으로도 연 30~40명 수준이던 퇴사자가 2022년 및 2023년에는 100명 가까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 금감원의 경우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방이전이 공식화될 경우 설문에 참여한 만 40세 미만 직원 757명 중 609명(80.4%), 변호사 172명 중 147명(85.5%), 회계사 361명 중 285명(78.9%), 석박사 310명 중 203명(65.5%) 등 미래 주요인력 및 전문 자격인력의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융소비자 접근성이 악회돌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노조는 탄원서에서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연간 80만여건에 달하는 금융민원의 8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금감원 내방 민원은 연간 3468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김상우 위원장은 “금융감독원과 금융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는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대다수 금융소비자와의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금융소비자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될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