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
환율이 장중 134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1일(1348.5원)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이내 1350원선을 다시 회복했으나 전날보다 상당폭 떨어지며 간신히 1350원선을 지키며 이날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수급 여건 측면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코스닥 시장에서는 약 40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달러와 엔의 가치는 환율 상승 방향으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동결 기대를 반영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엔 환율 역시 소폭 상승(엔화 가치 하락) 중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환율 하락 속도는 과도하지만 레벨만 놓고 보면 과도하게 낮다고 보기 어렵다”며 “성장률, 경상수지, 기준금리 기대 등 현재 한국의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1300원 초중반은 적당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환율이 여기서 추가로 하락하며 연말까지 남은 기간 하단은 최소 1300원대 초반까지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환율이 조금 더 낮아진 이후 완만하게 반등하며 1300원대 중후반에서 안착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은 지난 7월 1일만 해도 장중 고가 기준으로 1559.2원까지 오르며 1600원대를 넘봤으나, 이 때를 단기 고점으로 최근 두달 동안 200원가량 급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자금 국내 유입, 기업 법인세 중간예납 등 수급 여건 개선 재료가 겹친데다 한국은행이 7~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리 점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