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메모리 턱없이 부족, 가격 더 오른다…삼전닉스 심각한 저평가"

경제

뉴스1,

2026년 9월 04일, 오후 04:50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9.4 © 뉴스1 이종수 기자


일본 노무라 증권이 4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각각 67만 원(약 490달러), 470만 원(약 3500달러)을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최고점 대비 약 37% 하락했고,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평균 3배 수준에 불과해 심각하게 저평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힘입어 메모리 시장은 전례 없는 수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수급 역학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공급 부족 현상은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공급사들은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자 하는 빅테크 등 고객사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며 수요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이런 계약에 포함된 20~30%의 선지급금과 엄격한 위약금 조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수익 가시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며 "LTA가 업계의 사업 모델을 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원화 강세는 단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노무라 증권은 원화가 10% 상승할 경우 단기적으로 영업이익의 약 12%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화 강세의 영향을 반영해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6조 원(약 635억 달러)에서 77조 원(약 568억 달러)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07조 원(약 790억 달러)으로 예상했다. 다만 노무라증권은 메모리 평균판매가격(ASP)의 급격한 상승이 환율 변동의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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