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도널드슨빌에서 HPLS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해 오는 2029년부터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을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로 제철소는 북미, 유럽연합(EU) 등에 공급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HPLS 전기로 제철소는 여의도 면적의 약 2.5배에 달하는 223만평(약 737만㎡ )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연간 270만 톤(t)의 철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 전기로의 가장 큰 특징은 제강 원료인 DRI(직접환원철)를 외부에서 조달하지 않고 직접 생산해 전기로에 투입하고 최종 제품까지 만드는 ‘원료부터 제품까지의 일관 공정’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HPLS 측 관계자는 “DRI 생산 설비와 DRP(직접 환원철 원료 설비) 결합해 일체형 전기로 구축, 자동차 강판에 특화된 제철소를 가동하는 것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고로 공정.
현대제철 미국 전기로 제철소 설비 구성.
현대제철은 HPLS 전기로 제철소의 DRP와 전기로를 동일 공장에서 직접 연결해 원료 생산과 투입을 연속적으로 가능하게 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이같은 탄소저감 생산 공정을 국내 생산공장에도 도입하는 등 미국 전기로 제철소를 탄소중립을 향한 전진 기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향후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환원 과정에 투입되는 천연가스 역시 수소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오는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로드맵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탄소저감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 축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을 생산해 미주 현지 완성차 업체에 최우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