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3.3으로 전월보다 1.9% 상승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6월 130.1에서 7월 130.8로 오른 데 이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이용객이 설탕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품목별로는 설탕 가격지수가 한 달 새 95.0에서 106.4로 11.9% 급등했다. 유럽연합(EU)의 고온·건조로 사탕무 생산 전망이 나빠진 데다 재배면적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영향이다. 아시아 주요 생산국의 기상 악화와 브라질 중남부 지역의 생산 감소, 인도의 무관세 원당 수입 발표도 가격을 밀어 올렸다.
곡물 가격지수는 116.3으로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밀 가격은 흑해 지역의 수출 물류 차질과 유럽 일부 지역의 고온·건조 영향으로 2.6% 올랐다. 옥수수도 미국과 EU의 생산 감소 우려, 에탄올·사료용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며 2.5% 상승했다. 쌀 가격은 아시아·아프리카 국가의 구매 수요와 공급 감소 전망에 0.5% 올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한 119.2를 기록했다. EU의 원유 공급 감소로 탈지분유와 전지분유 가격이 각각 3.0%, 2.4% 올랐고 치즈도 2.7%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가금육과 돼지고기, 양고기 가격 상승으로 1.0% 올랐다. 다만 쇠고기는 브라질·호주의 대중국 수출 여건 악화와 대체 시장 경쟁 심화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팜유와 대두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0.6% 올랐다.
FAO는 2026·202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9억 7980만톤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밀 생산량은 3.8%, 쌀은 1.9%, 잡곡은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곡물 소비량은 29억 6550만톤으로 0.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