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네팔 대홍수 실종자 수색 총력전…헬기·드론 활용 '안간힘'

경제

뉴스1,

2026년 9월 06일, 오전 08:30

지난 26일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인 직원 6명이 연락 두절됐다.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을 포함하면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한국인은 모두 9명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27일 두산에너빌리티 서울사무소 등 두산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타워의 모습. 2026.8.27 © 뉴스1 김영운 기자


두산이 네팔 대규모 홍수 이후 모든 자원을 총동원,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네팔 정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민간 헬기와 드론을 통해 수색 범위를 넓히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두산은 지난달 26일 홍수가 발생한 이후 열흘이 넘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수색 작업에 더욱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사무동 일대부터 강 하류 방면까지 범위 확대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에서 홍수로 실종된 직원 6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지난달 28일부터 10일째 이어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5일) 헬기 운항을 신청했지만 현지 운항 여건 등으로 활용을 하지 못했다. 현재 사고 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홍수로 상당수 유실돼 육로 접근이 쉽지 않다. 이에 헬기는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현장 상황과 기상, 비행 허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실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29일 헬기 운항 허가를 받았지만 기상 악화로 대기만 했고 네팔 당국의 외국 헬기 운항 불가 결정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30일 역시 허가를 받지 못하다 31일 가까스로 헬기 수색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색 초기 사무동 일대와 상부 위어(Weir)댐을 오가면서 수색 작업을 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자 숙소, 사무동 등의 메인 캠프에서 라수와 지역 보테코시강 하류 방면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네팔 당국에 헬기 투입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헬기와 별개로 드론도 수색 작업에 투입 중이다. 드론은 낮은 고도에서 현장을 면밀하게 살필 수 있어 수색 작업을 다변화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2대의 드론으로 메인 캠프 하류 지역 저고도 비행을 통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현지에서 섭외한 기존 1대에 전날부터는 열화상 탐지기와 스피커가 탑재된 드론을 한국에서 공수, 수색에 참여했다. 또한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현지 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 데이터분석팀, 전문업체에서 정밀 분석 중이다.



3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 인근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위로 실종자 수색에 동원되는 민간 산악구조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구윤성 기자



실종자 찾기 난항…희망의 끈 놓지 않는다

다만 이 같은 노력에도 실종자 수색은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두산 측은 현지에서 구조대가 일부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두산 측은 실종자들을 찾을 때까지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27일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1차 대응팀을 네팔로 파견한 이후 현장 경험이 있는 인력을 순차적으로 보강, 현지 대응팀을 20여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와 별개로 분당두산타워와 창원 본사에도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0여 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는 현지 수색 지원과 관계기관 협조, 실종자 가족 소통 등을 맡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는 현지 대응팀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은 네팔 현지를 찾아 실종자 수색구조 상황을 직업 확인하고 정부 대응팀과의 기밀한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지난달 26일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 이후 연락이 끊긴 상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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