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파는 게 뭐야?" 무섭게 커지는 다이소, 이유 있었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9월 06일, 오전 11:41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균일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오프라인 매장의 몸집을 키우고 있다. 다이소가 취급하는 상품군이 생활용품을 넘어 뷰티·패션·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다이소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 5일 500평 이상의 신규 대형 매장인 NC강서점을 개장했다. 다이소는 올해 들어 △강릉송정점 △롯데마트부산점 △스타필드빌리지파주운정점 등 신규 대형 매장을 잇따라 출점했다. 대형 매장은 일반 점포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주차 등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잘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다이소의 매장 대형화는 상품군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다이소는 현재 약 3만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다이소는 기존 생활용품 중심에서 뷰티와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다이소는 뷰티 제품의 경우 초기에는 마스크팩과 화장품 위주로 판매했지만 기초와 색조 화장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뷰티 상품과 관련해 클리오(237880) 등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등 대기업들도 가세하고 있다. 뷰티 제품의 경우 2024년 80여개 브랜드와 500여종에서 지난해 120여개 브랜드, 1420여종으로 제품군이 확대됐다. 뷰티 제품은 지난 7월 기준 140여개 브랜드, 2100여종에 달한다.

패션 상품도 마찬가지다. 다이소는 냉감 의류와 플리스, 이너웨어 등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이른바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패션 제품은 2024년 300여종에서 지난해 700여종, 지난 7월 기준 1100여종으로 확대됐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도 지난해 2월에 3개업체로 상품 판매 시작해 지난 7월 20여개 업체, 180여 종으로 확대했다.

다이소 최대 규모 대형 매장 이마트 의왕점. (사진=다이소)
다이소 최대 규모 대형 매장 이마트 의왕점. (사진=다이소)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다이소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뷰티·패션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0%의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상승 폭이 두 배 가랑 커졌다.

이같은 실적 성장 배경으로 고물가 기조 지속에 따른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 사정과 상품 품질 제고가 꼽힌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를 웃돌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전월 2.8%에서 0.3%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상승했다.

다이소는 대형 매장을 비롯해 매장 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국내 다이소 매장 수는 2024년 1576개에서 지난해 1610개까지 증가했다. 연매출도 2024년 3조 9689억원에서 지난해 4조 5363억원으로 14.3% 늘었다.

다이소는 취급 상품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물류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이소는 세종과 양주에 신규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세종 허브센터와 온라인센터는 내년 2월, 양주 허브센터는 2029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 호브 센터는 오프라인 매장과 다이소몰의 물류를 담당한다. 양주 센터는 수도권 북부 지역의 상품 공급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를 찾는 고객들은 대형 매장과 다양한 상품을 선호하시는 경향이 있다”며 “다이소는 고객들에게 쇼핑의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해 대형 점포와 다양한 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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