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부 주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3차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가 이달 중 나온다. 국내 ESS 수요 증가에 따라 1·2차 사업보다 발주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이달 중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진행된 1·2차 사업에 이은 3차 사업으로, 구체적인 입찰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사진=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솔루션 삼성 배터리 박스(SBB) 2.0.(사진=삼성SDI)
1차와 2차 누적으로 보면 삼성SDI가 물량 629MW로 전체 물량의 55.8%를 차지했다. SK온은 284MW로 25.2%를, LG에너지솔루션은 215MW로 19.1%를 각각 확보했다. 1차 사업에서 삼성SDI는 배터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생산 제품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3차 사업 역시 2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단순 가격 경쟁보다는 안전성과 국내 산업 기여도 등 비가격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1·2차 사업에서 낙찰 가격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산업 기여도 측면에서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SK온 역시 LFP 배터리와 국내 공급망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충남 서산에 1·2공장을 갖추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국내 생산과 공급망에서 확보한 강점을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SDI는 1·2차 사업에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각형 배터리를 내세웠다. 이번 3차 사업에서는 LFP와 NCA 배터리 중 입찰 공고를 확인한 이후 전략을 짤 계획이다.
SK온 컨테이너형 ESS 제품 (사진=SK온)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경쟁을 지속할 경우 실제 공급 시점에 수익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향후 전기차 배터리 업황이 개선될 경우 과거에 낮춘 ESS용 배터리 가격이 오히려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