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 공개와 관련해 "일반인공지능(AGI)이 도착했다"고 선언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40만 개의 가동을 예고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주의 수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스트라가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기반 GPU 10만 개 이상으로 훈련됐다"며 "챗GPT에서 o1을 거쳐 아스트라까지 4년이 걸렸고, 다음으로 GPU 40만 개가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AGI는 다양한 지적 과제를 인간 수준으로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이러한 능력이 발전하면 사람이 단계별로 지시하지 않아도 목표에 맞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기업이 AI에 맡길 수 있는 일이 늘어나 생산성과 비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오픈AI는 아스트라를 AGI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AGI로 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인간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 공개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부각되면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6.1%, 11.9%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4% 올라 일제히 하락한 뉴욕증시 3대 지수와 대비됐다. 이날 코스피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각각 3%, 5%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혜 전망의 핵심은 AI 활용 확대가 추가 인프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의 AI 이용이 늘면 학습·추론에 필요한 GPU와 함께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커질 수 있다. 서버와 저장장치 확충은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에도 긍정적이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스트라를 복잡한 과제를 끝까지 위임할 수 있는 새로운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기업 고객의 이용과 AI 모델 업체의 매출이 늘면서 추가 컴퓨팅 자원 확보 필요성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후속 모델 경쟁도 투자 확대를 촉진해 HBM·서버 D램·eSSD의 장기 수요 기대를 높일 것으로 내다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적극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규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학습 인프라가 여전히 AI 모델 성능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에포크AI의 추정을 인용해 미국 텍사스주 스타게이트 애빌린의 GPU가 현재 약 20만 개에서 연말 약 40만 개로 확대되고, 증가분 대부분은 엔비디아 B300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jupy@news1.kr









